전세난에 택지지구 중소형 아파트 인기↑

전셋값이 오르면서 구매로 전환하려는 실수요자가 늘어 택지지구 내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신도시와 택지지구 중소형 아파트는 서울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지난해부터 위례 신도시를 시작으로 동탄2신도시, 청라지구 등 택지지구의 중·소형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5월 13일까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택지지구 내 중소형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청라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는 전용면적 74㎡는 1순위에서 44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99㎡는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달 분양한 용인 '힐스테이트 기흥'도 1순위 평균 3.9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한 가운데 가장 작은 면적인 72㎡가 13.62대 1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가격 상승률에서도 중대형에 비해 소형이 강세를 보이는데 KB국민은행이 집계한 4월 아파트 매매 상승률을 보면 전년 같은 달 대비 소형(전용면적 40㎡미만)은 3.92%, 중소형(40∼63.8㎡ 미만)은 3.61% 오른 데 비해 중대형(95∼135㎡ 미만)은 2.01%, 대형(135㎡)은 1.02% 오르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주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중소형 물량이 분양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6월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천600가구와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로 총 2천 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 광주시 태전동 87번지 일대 태전4지구에 '광주 태전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건물 7개 동, 전용면적 59∼84㎡ 64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천안시 성성3지구 A2블록에서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39층 건물 13개 동에 전용면적 62∼99㎡ 1천730가구로 구성된 단지인데 85㎡ 이하의 중소형이 93% 가량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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