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5일 북한 세종논평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 처형설의 신뢰성 평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은 특정 엘리트를 숙청하기 전이나 후에 반드시 김정은 기록영화에서 해당 인물의 모습을 지워 내보내고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기사에서 숙청된 인물의 이름만을 지우거나 아예 그 기사 전체를 삭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얼굴은 5월 5일부터 14일까지 거의 매일 북한 TV의 기록영화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혁명화는 북한의 고위간부들이 과오를 범했을 때 지방 기관이나 공장, 기업소, 농장 등으로 내려 보내 생산현장에서 노동하며 반성토록 하는 책벌의 일종이다.
북한의 간부들 중 상당수는 '혁명화' 후 이전 직책 또는 그와 유사한 직책으로 복귀하지만, 숙청은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처형되는 것과 같은 극단적인 처벌로 숙청된 인물이 복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