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동에는 정대철, 이용희, 권노갑, 김상현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의 "당 내 지분 나눠먹기 요구에 타협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전날 메시지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절대 그런 지분 문제는 아니다. 그렇게 오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황 인식이 다르다. 절대 우리는 지분 문제를 이야기한 일이 없다"면서 "오늘 중 문 대표에게 전화해 일단 내용을 확인하고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문 대표의 사퇴도 요구했다.
정 고문은 "내가 문재인 대표 같으면 물러나는게 좋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결과에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책임정치를 위해 그만두는 것이 당과 자기 자신에게도 이롭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지분 나누기' 논란에 대해 "계파 나눠먹기는 저희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옛날엔 주류가 정권을 잡으면 6대4나 7대3 정도로 비주류에게 당직도 주고 의견을 중시해 함께 더불어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승자독식은 이롭지 않다. 그래야 당 분쟁이 없다"고도 덧붙엿다.
하지만 친노 측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상 지분을 요구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