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 "환율 변동이 가장 큰 애로"

중기중앙회 조사…일본·EU 수출 주력 업체서 특히 심각

자료사진 (스마트이미지 제공)
갈수록 깊어지는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수출중소기업(이하 수출중기)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는 '환율 변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300개 수출중기를 대상으로 시행해 15일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환변동 대응계획 조사' 결과다.

수출중기들은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친 요인(복수 응답)으로 '엔저·유로화약세 등 환율 불안정'(5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의 저가 공세 등 수출 경쟁 심화'(40.0%), '유로존 경기 회복 둔화 등 주력 시장 경기 침체'(24.7%), '원자재 가격 변동'(24.3%) 등의 순이었다.


환율 불안정이라는 응답은 수출 주력 대상 국가가 일본(86.5%)과 EU(60.9%)인 업체에서 특히 높았다.

해당 국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이 엔저와 유로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 기준 엔화환율은 100엔에 916.67원으로, 이는 수출중기 적정 엔화환율 1015.15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출중기들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대응책(복수 응답)으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지원'(41.0%)과 금융지원(40.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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