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전날보다 1.53% 오른 2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약 11만5000주로 평소 수준과 같았다.
삼성SDS는 보호예수 해제를 하루 앞둔 전날에도 3.15%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60.6%(약 4688만주)가 이날부터 거래 제한이 풀렸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6개월간 묶여 있던 물량이다.
최대주주 지분의 처분이 가능해지자 시장에는 물량 부담과 주가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특히 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가가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을 활용할 것이란 관측도 주가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감도 팽배했다.
현재 삼성전자(22.58%), 삼성물산(17.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1.2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09%),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3.09%) 등이 삼성SDS 지분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오너 일가가 당장 지분을 처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의 상속 개시 시점이 임박하지 않았고, '이학수법 발의'와 보호예수 종료로 시장 관심이 집중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사회적인 인정을 추구하는 삼성그룹이 단기간 내 삼성SDS와 관련한 움직임을 나타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