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치 차익을 노린 초단타 투자자들이 몰리는 '머니게임' 양상을 띠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내츄럴엔도텍은 14일 전날보다 700원(6.33%) 내린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장중 10.86%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13.94%까지 추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전날에 이어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거래량이 폭증한 결과다.
이날 내츄럴엔도텍의 거래량은 총 상장 주식(1947만주)의 165%에 달하는 3228만주였다. 거래대금도 3496억원에 달했다.
내츄럴엔도텍은 전날 장중에도 9거래일만의 연속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급반등했다가 쏟아지는 매물로 다시 하한가로 마쳤다.
주가가 장중 단기 급등한 것은 기존 주주들의 손절매 물량이 대기 중인 상황에서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을 노린 초단타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일부 저가 매수세의 유입 등에 따른 반등 시점을 이용해 보유물량 털어내고 있다.
지난 13일 하루에만 내츄럴엔도텍의 외국인 보유지분율은 21.22%에서 11.67%로 약 10%포인트 줄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로 '가짜 백수오' 파동이 벌어진 뒤 단 하루(4월 28일)를 제외하고 줄곧 하한가를 기록했다.
8만원대 초반이던 주가는 1만원초반대까지 떨어지면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도 9위에서 20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는 14일 현재,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한 전문가는 "일반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해 단기 차익을 노려 매수에 가담했다간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