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50대의 잔혹한 역설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김상진 엄경영|라의눈|339쪽|15000원

'2017년, 보수의 영구집권이냐, 아니면 진보의 기사회생이냐'

신간 <왜 낡은 보수가 승리하는가>는 대한민국 보수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다가오는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전망한다.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다양한 국정과 정치경험을 쌓은 정책연구소 '성장과나눔' 김상진 대표와 '시대정신연구소' 엄경영 대표가 함께 책을 펴냈다.

이들은 현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도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보수진영에 유리하게 운동장의 기울기가 더 커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는 2016년에는 약 51세가 대한민국 투표자의 중위연령이 되는 만큼 이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2017년 대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전망도 담았다.

그만큼 각종 정치사회 통계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유권자 분석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차기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프레임이다. 보수여당이 최근 승리했던 이유는 어찌 되었든 프레임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와 같이 진보진영이 자신의 지지기반이라 생각하는 젊은 층만을 위한 프레임에 올인 한다면, 그들이 꿈꾸는 진보의 재집권은 불가능하다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이 책은 2017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시대정신을 담은 몇 개의 프레임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2017년 대선 승리의 마지막 조건은 후보의 경쟁력이다. 선거를 통해 창출되는 현대 권력은 치밀한 준비를 통해 만들어진다.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열한 검증과 단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 책은 여권의 대선후보인 김무성과 김문수, 홍준표, 정몽준,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오세훈과 야권의 대선후보인 문재인과 안철수,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정세균, 손학규, 김한길, 그리고 잠재적 후보군인 정동영과 반기문에 대한 스왓(SWOT) 분석도 담았다.

김상진 대표는 머리말을 통해 "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통찰과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정치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은 정치와 선거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