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티웨이항공기 대만공항서 부딪히지 않아"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다른 여객기와 부딪혔다는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14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TW667편은 승객 143명을 태우고 13일 오전 10시 58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27분 쑹산공항에 착륙했다.

티웨이 여객기는 승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7번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해당 게이트에 다른 항공기가 보이자 급히 멈췄다.

중앙통신사(CNA)등 대만 언론은 티웨이 여객기의 왼쪽 날개가 주변에 세워져 있던 대만 국적의 소형 항공기 뒷부분을 치고 지나갔다고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대만 항공당국이 현장에서 조사한 결과 스크래치 등 부딪힌 흔적이 발견되지 않자 티웨이항공이 한국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비행이 곧바로 정지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는 당초 13일 오후 1시50분 승객 121명을 태우고 쑹산공항에서 김포로 돌아올 예정이었만, 조사가 끝날 때까지 3시간 20분간 지연돼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해 오후 8시35분 한국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은 해당 여객기를 이날 새벽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는 등 정상 운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티웨이여객기가 사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조종사 인터뷰 등을 통해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는지, 규정을 위반한 점은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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