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3.1%로 하향 조정

"추가 경기 부양책 고려할 필요 있다"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춰 잡았다. 지난 2월(3.7%)과 지난달(3.3%)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하향 조정이다.

IMF는 한국과의 2015년 연례 협의 결과를 13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지난 2013년초부터 형성됐던 한국의 성장 동력이 정체됐다"면서 "지난해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까지 1년간 나타났던 성장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가 한국 경제의 전환점이 됐다"면서 이로 인해 "소비와 투자심리가 놀라울 만큼 크고 지속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3% 근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현재까지 시행된 부양정책이 늦게 효과를 내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유가 하락 수혜가 작용한다면 성장률은 예상 중간점 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또 "한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실시한 통화, 재정, 다른 정책들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만약 이른 시일내 성장 동력이 회복됐다는 신호가 분명히 나타나지 않는다면 "추가 부양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한국의 경우 추가 통화 완화의 여지가 있고 낮은 국가채무 수준을 감안하면 채무의 지속 가능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과 관련해서는 "공식적 외환시장 개입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한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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