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엘 클라시코' 결승전 또 무산

1955~56시즌 창설 이후 결승 격돌은 전무

'엘 클라시코' 결승전은 또 다시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기 때문에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선제골에도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유스 출신'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진출 실패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엘 클라시코' 결승전은 또다시 무산됐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10~2011시즌 이후 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먼저 밟은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이 1955~1956시즌에 처음 출범한 이래 레알 마드리드는 이 대회 통산 13차례, 바르셀로나가 8차례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는 전 세계 축구팬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다. 유벤투스가 2002~2003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사상 첫 '엘 클라시코' 결승전을 기대했던 축구팬들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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