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공개한 유서에서 최 씨는 "내일 사격을 한다. 다 죽여버리고 나는 자살하고 싶다"고 적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지만 왜 살아가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수 없이 내 머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무슨 목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아있으니깐 살아가는 것 같다"고 자신의 현재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죽고 싶다. 영원히 잠들고 싶다.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박증으로 되어간다"고 썼다.
특히, 자신의 현역 복무시절을 언급하며 "후회감이 밀려오는게 GOP때 다 죽여 버릴만큼 더 죽이고 자살할 걸 기회를 놓친게 너무 아쉬운 것을 놓친게 후회 된다. 아쉽다. 75발 수류탄 한 정, 총 그런 것들이 과거에 했었으면 후회감이 든다"고 적었다.
또 "내가 죽으면 화장 말고 매장했으면 좋겠다"며 "왜냐하면 인생 살면서 수많은 신체의 고통이 있었지만 가장 고통 스러운 것은 화상당하였을 때와 화생방했을 때 죽어가는과정이란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여 죽는게 두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살을 염두해 둔 최 씨가 다음날 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점을 이용해 총기 난사를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