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아기에 담배 물린 10대女에 네티즌 공분…"욕도 아깝다"

인스타그램 ID lapelirrojah_delbarriooh 계정에 올라온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색 머리에 하얀 피부, 통통한 볼에 동그란 눈을 가진 귀여운 아기의 입에 물려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담배다. 한 여성이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으로 아기의 입에 담배를 물린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사는 18세 여성이다.

인스타그램에서 ID 'lapelirrojah_delbarriooh'란 아이디를 쓰는 이 여성은 "한 살인데 벌써 담배를 피우네. 사랑해"란 글과 함께 지난 1월 한 아기에게 담배를 물렸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ID lapelirrojah_delbarriooh에 있는 18세 여성 사진(사진=인스타그램)

뒤늦게 이 충격적인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사진에는 4만건에 가까운 댓글들이 달렸고, 일부 이용자는 사진을 캡처해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계정에서 삭제됐지만, 비난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성의 다른 게시물까지 찾아가 거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떻게 천진난만한 아기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가?"라며 "너 같은 애한테는 욕도 아깝다"고 비난했다.

이 여성과 아기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페인 소아과의사협회 안토니오 니에토 부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기가 담배를 피웠다면, 아기의 폐 발달에는 헤로인보다 더 안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기만 해도 천식이나 기관지염 같은 상태로 폐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