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구급차 2대가 부대 진입로를 따라 빠르게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예비군 훈련장은 철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간간히 군복을 입은 군인이 차량을 타고 부대 안으로 들어갈 때만 철저한 신분 확인 후 철문이 열렸다.
사고 소식을 들은 일부 예비군의 부모들은 아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부대를 방문했다. 하지만 군 부대 측은 이들에게 조차도 자세한 상황설명은 하지 않고 있다.
예비군 부모 A씨는 "아들이 어제 2박3일 동원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했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부대에 연락해보니 '생활관에서 안전하게 대기 중'이라고 말했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내곡동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최모(23)씨가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 당했다.
육군에 따르면, 최씨는 영점사격 훈련 중 갑자기 뒤로 돌아서 K2 총기를 난사했고 그 뒤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피해자는 모두 민간인인 예비군이라고 육군 측은 전했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