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불경죄 처형… 김정은의 공포정치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사진=통일부)
북한 당국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불경을 저질렀다며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총살 숙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13일 긴급 정보위원회를 열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최근 북한 권력내부의 급변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국가정보원 고위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4월 30일쯤 북한 평양 순안구역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북한 군부의 실세중 한명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공개리에 숙청했다"고 보고했다.

현영철이 숙청당한 이유는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불경이 직접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모란봉 악단 공연을 관람했으며 30일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유는 4월 24일과 25일에 걸쳐 열린 일꾼대회에 참석했다가 조는 등 불경을 저지르고 현안 등과 관련해 김정은에 반대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거나 당성이 부족한 간부와 고위직에 대해 재판 등의 절차를 거쳐 숙청해 왔지만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경우 이같은 과정까지 생략한 채 숙청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권력의 정통성을 세워 권력집단내 장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숙청을 통해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6개월 동안 마원춘, 한광상 등의 김정은 측근들이 처형되는 등 고위간부 숙청사례가 잇따르며 권력층 내부에 공포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독살설이 돌았던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는 독살된 것이 아니라 병원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한때 황병서가 숙청당했다는 소문이 돈데 대해서는 오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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