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역7017 프로젝트' 국제현상 설계공모작으로 네덜란드 건축.조경전문가인 비니마스의 작품을 선정했다. 비니마스는 보행길을 수목원으로'를 주제로 한 '서울 수목원'을 공모작으로 제출했다.
'서울역7017 프로젝트'는 1970년대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역으로 단절된 도심과 남산을 보행길로 연결한다는 뜻도 포함한다.
퇴계로에서 중림동까지 국내 수목을 가나다순으로 심고 램프는 나뭇가지로 비유했다.
당선작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자연을 이식해 생명의 장소로 전환하는 구상과 생각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당선작은 확정된 설계안은 아니다.
시는 지역주민들의 설명회, 전문가들과 대화를 통해 설계를 더 구체화하기로 했다. 비니마스와는 설계범위에 대한 구체적 협상을 진행한 뒤 6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