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찾은 팀 쿡 "알리바바와 애플페이 中진출 논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알리바바와 '애플페이'(Apple pay)의 중국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애플페이의 중국 론칭을 원하고 중국에서의 애플페이 전망을 매우 좋게 보고 있다"며 "알리바바 외에 중국 은행들과도 애플페이의 중국 진출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론칭했으며 미국 전역으로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도 애플과의 협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두 회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팀 쿡은 전날 중국을 방문한 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입장을 설명하면서 중국에서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함께 600여만 무((畝,1무:666㎡)의 산림을 보호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경문제는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애플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환경관련 목표를 주시하고 있으며 애플의 사업도 그에 부합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이런 행보는 세계 최대인 중국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높여 중국인의 호감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팀 쿡은 방중 첫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도 가입했고 하루 만에 4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팔로우해 그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그는 애플 CEO를 맡은 뒤 2012년 3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뒤 해마다 찾고 있으며 이번이 6번째 중국 방문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