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미국 6.5%, 일본 8.8%인 반면 우리나라는 22.5%에 달했다.
이는 국내 소규모 도.소매 자영업자들이 국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산업구조 개편 보다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영업자 비중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자영업자는 모두 559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1만3천명에 비해 2만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 3월 전체 취업자 2,516만명 가운데 자영업자가 22.3%를 차지했으나, 올들어 지난 3월에는 2,550만 명 가운데 자영업자가 21.9%로 0.4%p 감소했다.
자영업자에 속하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계절적인 요인으로 변동폭이 큰 것도 원인이지만,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자영업자 가운데 도.소매업 종사자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영업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도.소매업이 고전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