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와 진동 등의 문제가 발생해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이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은 안전 보완 조치가 이행됐다는 서울시 판단에 따라 지난 8일부로 사용 제한이 풀렸다.
앞서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2월 3일 수족관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같은 달 10일에는 영화관에서 진동이 발생했다. 이어 16일에는 공연장 공사장에서 추락 사망사고가 일어나 안전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같은 해 12월 16일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한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영업 정지로 개장 초기 하루 평균 10만 명이던 방문객은 지난 3월 5만8000명으로 44% 가량 감소했고 전체 매출액도 3개월 여 만에 40%가 떨어졌다.
롯데는 사용제한이 풀리면서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주말에는 2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제2롯데월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는 이번 재개장으로 하루 평균 관람객이 2~3만명 늘고, 일자리가 2,000여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