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협상가에 재량 안주면 협상 성공 못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논란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이 소강 상태에 빠진 상황과 관련해 '협상가에게 재량을 줘야 협상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의 '가이드라인' 제시 행위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됐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통일경제교실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5월 임시국회 처리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5월국회 처리가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계속해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 그런데 협상가에게 재량을 주지 않는 협상은 성공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야 협상의 전면에 서 있는 '협상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유승민 대표와 나는 오랜 인연이 있고 같이 일했던 사이니까, 호흡은 아주 잘 맞는다. 나는 유 대표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야당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조문화'를 고수하는 데 대해서는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은 완전히 다른 문제인데, 싸잡아서 얘기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가 잘 안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