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금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40분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문일고등학교 3학년 김태휘(18)군이 금천구 시흥동 안 아파트 앞 정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A(55)씨를 발견했다.
김 군은 곧장 A씨 다리를 붙잡고 몸을 들어올려 기도를 확보한 뒤,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A씨 목의 줄을 끊었다.
김 군의 도움으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 군은 "무섭고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뛰어들어 다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목숨을 구한 김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