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2~3년 뒤에 SLBM 개발 완료할 듯"

"킬체인, KAMD로 SLBM 대응 체계 구축 가능"

국방부 자료사진 (윤성호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수중에서 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개발을 향후 2~3년 뒤에 완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가 11일 북한의 SLBM 수중사출 시험 성공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지난주 북한이 수중발사 탄도미사일의 수중사출 시험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고 우려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노동신문 등을 통해 SLBM 수중 사출시험 사실을 공개하기 전부터 이를 탐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다만 이번 사출 시험은 SLBM 개발의 초기단계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구 소련제 SLBM인 SSN6를 북한이 다시 완전하게 개발해서 잠수함에 장착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SLBM 개발의 초기단계다´ 이렇게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현재 기술개발 속도를 봤을때 향후 2~3년 뒤에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2000톤급 잠수함에 SLBM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북한의 SLBM 개발에 맞춰 '한미연합 선제타격 시스템(킬체인, 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 핵과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 역시 일단 SLBM 개발이 완료돼 잠수함에 장착될 경우 탐지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따라 잠수함이 수중으로 들어가기 전에 움직임을 포착하는 정보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