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국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총 1만1천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14.3%, 전월인 3월에 비해서는 10.4% 증가한 수치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소형차 시장에서 2013년 12월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2∼3위권에 머물다가 12월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잇달아 닛산에 1위 자리를 뺏겼다가 지난달 다시 1위를 탈환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소형차 시장점유율은 1월 19%, 2월 21%, 3월 23%, 4월 2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의 공세를 꺾고 미국 소형차 시장 1위를 차지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