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5곳 가운데 10곳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시장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실제 발표된 실적 간 괴리율이 10%를 넘어 실적 쇼크를 보인 삼성 계열사는 제일모직 등 7곳으로 절반을 넘었다.
제일모직의 경우 시장에서는 1분기 426억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발표된 잠정 영업이익은 60억원에 그쳤고 삼성SDI도 발표된 잠정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보다 77%나 낮았다.
삼성중공업(-74.7%), 삼성물산(-66.8%), 삼성엔지니어링(-18.7%), 에스원(-16.7%), 삼성SDS(-12.1%)도 모두 실적 쇼크를 보였다.
한편,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삼성 계열사는 6조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9.9%)와 삼성테크윈(513.2%), 삼성전기(12.5%), 제일기획(2.4%) 등 4곳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