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는 당내의 화합과 야권의 어떤 대통합을 위해서라도 일부 친노 패권족들은 2선으로 후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자기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탐대실이라는 행태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야권의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피곤하게 하지 말고 좀 2선으로 물러나주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9대 총선 이후에 절대 주주 노릇을 한 게 친노 패권족 들이었다”며 "안철수 전 대표도 불과 4개월 만에 그들이 흔들어서 결국 물러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햇다.
조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왜 물러나지 않고 있겠습니까”반문하며 “바로 내년 공천 때문에 그렇다”고 단정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대표께서 지금 3개월째 하고 있다. 3개월, 4개월 더 차이가 있느냐”라며 문 대표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주장했다.
그는 비노계의 이종걸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문재인 대표는 지도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더 이상 국민들이나 다수의 당원들은 문재인 대표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라며 이 신임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을 실어 줬다.
조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호남발 신당론’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뜻을 내비쳤다.
그는 “천정배발 신당은 다함께 하자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며 “각 지역을, 권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제반인물들이 함께 한다면 대안 정당으로 아마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 신당에 동참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부 친노 패권족들이 더 이상은 우리 야당의 불편한 존재로 계속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취지”라며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