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이동국과 에두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전북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이동국이다. 후반 7분 한교원과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3분 에두의 결승골까지 만들었다.
전남과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리그 선두 전북(8승1무1패.승점25)은 2연승을 내달리며 2위 수원(승점17)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했다. 지난 시즌 울산을 상대로 2승2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던 전북은 올 시즌 첫 맞대결서도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울산(3승6무1패.승점15)은 선제골 실점 3분 만에 마스다가 기막힌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6경기 무승(4무2패)의 주춤한 성적이 계속됐다.
지난 제주전에서 윤정환 감독이 퇴장당한 울산은 지독한 수비 축구도 전북을 맞았다. K리그 최고의 ‘창’을 자랑하는 전북은 전반 내내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결국 후반 초반 이동국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져 귀중한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같은 시각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원정팀 FC서울이 고명진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차두리가 크로스한 공을 고명진이 밀어 넣은 서울(3승3무4패.승점12)은 지난 경기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던 부산(2승2무6패.승점8)의 연승 도전을 무산시켰다.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성남 일화가 종료 직전 2골을 쏟아내며 포항 스틸러스와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4승2무4패.승점14)은 전반 16분과 후반 24분 차례로 골을 넣으며 안방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37분 고무열이 퇴장당한 뒤 후반 45분과 추가시간에 연이어 성남(2승6무2패.승점12)에 실점해 다잡았던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