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정오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 놓여있던 사료통에서 목이 잘린 채 죽은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료통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길고양이들을 위해 마련했다.
해당 입주민과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사료통 설치 문제로 여러 차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게 보기 싫다며 일부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 직원을 동원해 사료통을 부수고 내다 버리는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경찰관계자는 아파트 일대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주변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