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의 마인츠, ‘잔류로이드’의 첫 희생양

최하위 슈투트가르트 원정서 0-2 패

강등 탈출에 나선 최하위 슈투트가르트의 첫 번째 희생양은 바로 마인츠다.

구자철은 10일(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 후반 교체 투입돼 45분간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박주호와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토프 모리츠와 교체 투입됐다. 전반 중반부터 슈투트가르트가 거센 공세에 나선 가운데 마인츠는 구자철의 투입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구자철의 투입에도 마인츠는 승리하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내리 2골을 내주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마인츠는 후반 21분 상대의 중거리슛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슈투트가르트의 다니엘 디다비가 30m가 넘는 먼 거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를 향했고, 마인츠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가 이 공을 완벽하게 잡지 못하면서 그대로 실점했다.

분위기를 탄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33분 쐐기골까지 꽂았다. 긴 골 킥에 이은 단 한 번의 패스로 마인츠의 왼쪽 수비를 무너뜨린 슈투트가르트는 후방에서 달려든 필리프 코스티치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결국 2-0으로 승리한 슈투트가르트(7승9무16패.승점30)는 최근 4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고 강등권 탈출 도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슈투트가르트는 나란히 1부리그 잔류를 경쟁하는 14위 함부르크(승점32), 17위 파더보른(승점31)과 경기한다.

슈투트가르트는 올 시즌 앞서 두 팀과 맞대결에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승리를, 파더보른과는 무승부를 기록했던 만큼 극적인 강등권 탈출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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