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억에 양심 팔 만큼 타락 안해"…SNS에 글 올려

홍준표 경남지사 페이스북 캡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9일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만큼 타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을 겨냥해 "성완종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그 잔해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며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의 글에는 오후 3시 25분 현재 지지자들의 응원성 댓글 22여개가 달렸으며, 31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20여명이 '공유하기'를 한 상태다.

홍 지사는 전날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곧 홍 지사의 측근인 전 비서관 신모씨를 불러 조사한 뒤 홍 지사의 1억원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해 기소할 방침이다.

홍 지사가 핵심 증인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회유와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거나 건넨 돈의 대가성이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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