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5.4%로 한달 전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상승 압력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완전고용 수준(5.0~5.2%)에 바짝 다가섰다.
또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2만3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잠시 먹구름이 드리웠던 미국 고용 시장이 다시 회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3월 고용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용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로 옮겨갔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가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기준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 부진 등으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강달러 현상 등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2분기 성장률 등을 통해 경제 성장세가 어느 정도 확인된 뒤에야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