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가 CBS 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통해 반사회성이 폭로되자 어제 CBS 목동 사옥에 몰려와 항의 집회를 벌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강제개종피해연대를 앞세웠는데 CBS를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천지 신도 1백여 명이 CBS 사옥 앞에 몰려들어 CBS를 폄훼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방영한 CBS가 돈벌이를 위해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고 허위주장을 하는 등 CBS의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방송국 1층 로비 엘리베이터까지 진입했고, 사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생떼를 부렸습니다.
[녹취]
"다시 정리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정리를 다해 드렸잖습니까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삼엄한 경비와 메뉴얼에 따른 직원들의 대처로 다행히 물리적 충돌이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신천지는 CBS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이 방송되기 이전부터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방송이 회를 거듭할수록 교계 뿐만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신천지의 반사회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자 기자회견을 두 차례나 열었습니다.
당시 CBS 취재진만 취재 거부를 당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로 여론을 호도했습니다.
이같은 신천지의 이중성은 자신들이 정상적인 종교단체인 것처럼 포장하려고 하는 속셈이 있지만, 최근 한 교회에 보낸 서신을 보면 자신들이 이단임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신천지는 지난 달 27일 신천지 아웃 집회를 진행한 제주도의 한 교회에 총회장 이름으로 서신을 보냈습니다.
서신에서 "저는 예수님의 대언의 사자"라며, "계시록의 예언과 이 예언이 성취된 것을 증거하는 곳은 신천지 뿐"이라고 주장해 스스로 이단임을 드러냈습니다.
신천지가 이단적 실체를 갖은 방법을 동원해 감추려고 하고 있지만, 신천지의 반사회성, 이단성은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