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달말 원내대표 경선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김승남 의원을 찾아가던 길에 손학규 전 고문측에 만남을 요청했고 20분간 만나 원내대표경선 등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산행을 갔던 손학규 전 고문을 이종걸 의원이 산 밑에서 대기하다 하산한 손 전 고문을 만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종걸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경선에 출마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손 전 고문계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부탁을 했다.
이에대해 손학규 전 고문은 "뭘 이런데까지 왔느냐"고 인사를 건네면서 "원내대표경선은 개인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인데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건 아니다. 나는 그런말 못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의 보좌관은 "이날 대화는 두분이 산 아래에서 만나 약 20여분간 걸어가면서 나눈 것이고 손학규 고문은 새누리당이 너무 독단적이라는 말과 함께 (이종걸 의원에게) 기회가 되면 열심히하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