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캠퍼스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의 창업기업 지원 시설로, 서울 캠퍼스는 영국 런던 캠퍼스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캠퍼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되는 시설이다.
박 대통령은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벤처 생태계가 다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이와 같은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을 잘 살려서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래리 페이지 구글 CEO와 만나 우리나라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실리콘밸리 생태계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며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설치로 화답해 주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는 창업의 질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춰, 기술 창업, 글로벌 창업, 지역기반 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정부 지원사업도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으로 개선해서 민간주도의 벤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나아가 지금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 캠퍼스 같은 글로벌기업 프로그램, 그리고 민간 창업보육 생태계의 장점을 잘 결합해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만들어갈 것"이라며 "그래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이 있는 국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창조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창업기업 입주공간, 교육장 등 2,000㎡의 공간을 활용해 국내외 창업보육기관과 협력, 구글전문가 멘토링, 해외 캠퍼스와의 교환 프로그램, 엄마들을 위한 캠퍼스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카밀 테사마니 아태지역 총괄, 매리 그로브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 참석으로 지난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 주재, 7일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공장 기공식 참석에 이어 사흘 연속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