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무상급식경남운동본부는 8일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홍 지사를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증거인멸의 위험성은 구속 수사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누구라도 구속 수사해야 하며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독선적 도정으로 도민의 버림을 받고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홍준표 지사는 도민의 손에 끌려 내려오기 전에 도지사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홍 지사의 검찰 소환조사를 기념하고,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의미에서 콩밥 대신 '준표표 무상콩떡'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기자회견을 통해 "성종완 리스트 8인중 처음으로 소환되는 홍준표 도지사에 대한 조사와 처리가 이번 정경유착과 불법 정치자금 수사에 대한 검찰의 의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에 나오는 수십억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은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며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고 이러한 불법적인 정격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민생민주 3.15원탁회의도 성명을 내고 홍 지사를 당장 구속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탁회의는 "이미 조직적인 '말맞추기' 정황 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고, 피의자 홍준표는 현란한 언변으로 범죄의 전말을 흐리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검찰이 권력층의 부패를 제대로 척결하고 응징할 의지가 있다면 언론마저도 공공연히 증거인멸을 우려하는 '피의자 홍준표'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홍 지사를 즉각 구속하라고 주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