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보수연정 구성 합의…팔레스타인 반발

베냐민 네타나후 이스라엘 총리(사진=플리커/자료사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이 6일(현지시간) 극우정당과의 마라톤협상 끝에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구성 마감일인 이날 극우 성향 '유대인가정당'과 협상을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연정 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쿠드당은 앞서 연정 구성에 합의한 중도 보수 성향의 쿨라누당, 초(超)정통파 토라유대주의당(UTJ), 정통 유대교당 샤스 등과 함께 새 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하지만 연정 참여 정당들이 차지한 의석 수가 크네세트(의회) 전체 120석 중 간신히 반수를 넘긴 61석에 그쳐 앞으로 국정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을 확대할 의사를 내비쳤다.

리쿠드당은 지난 3월 총선에서 단일 정당 최다의석인 30석을 확보했고 쿨라누당은 10석, 유대가정당은 8석, 정통 유대교당 샤스는 7석, 토라 유대주의당은 6석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유대인가정당과 토라 유대주의당은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의 정착촌 건설을 지지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보수 연정 구성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대표 사에브 에라카트는 7일 "네타냐후의 새 정부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반한다"고 비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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