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수 회장은 7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28년간 닦아온 건설·개발사업의 노하우를 건영 재건에 모두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현승디엔씨를 이끌던 이형수 회장은 지난해 말 법정관리 중이던 LIG건설을 606억원에 인수했다.
건영은 LIG건설의 모태로, 이 회장은 과거 신도시 아파트 건설로 유명했던 건영의 사명을 되살림과 동시에 최근 자신의 뿌리와 같은 현승디엔씨의 이름까지 '건영이엔씨'로 바꿨다.
이형수 회장은 "일단은 회사 외형 확장에 지나치게 욕심내지 않으려고 한다"며 "아직 신용등급이 올라서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부실채권(MPL) 사업장을 인수하고 소규모 토지를 매입해 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발신탁사업의 시공사로도 적극 참여해 한국토지신탁과 최근 은평구 응암동의 85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함께, 경기도 남양주 평내지구에 보유한 자체 부지에 아파트 1천가구도 올 9∼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올해 수주액은 4천억원 정도가 목표이지만 앞으로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천억원, 시공능력평가 20위권내 진입의 중장기 목표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건영을 개발·건설·금융·관리 등 전 분야를 총괄하는 부동산 개발전문 건설회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