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과거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처음으로 캄프 누 원정을 왔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과거 자신과 함께 유럽을 호령했던 리오넬 메시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가 상당히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효과적인 메시 봉쇄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는 막을 수 없는 선수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면서 "메시를 막는 것보다 동료들의 패스를 차단해 자연스럽게 메시의 활약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승리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전에서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 강한 압박으로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듯했지만 결국 후반 중반 이후 메시의 원맨쇼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메시는 마치 상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는 듯 후반 30분이 지나자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2분 마누엘 노이어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처음으로 열어젖힌 메시는 3분 만에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네이마르의 쐐기골까지 만들며 안방에서 3골차 완승을 진두지휘했다.
이 경기에서 2골을 보탠 메시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0호 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에서도 77골을 기록하며 76골의 호날두를 다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