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 때부터 상업적·군사적 거점도시의 역할을 한 취리히는 도시를 가로 지르는 리마트 강과 넓은 취리히 호수,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과 여유로운 일상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곳이다.
때문에 살기 좋은 도시를 조사할 때면 늘 상위에 매겨지곤 하는 취리히. 이곳의 숨은 명소들을 유럽전문여행사 삽자루투어가 속속들이 소개한다.
취리히 여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반호프 거리'는 반호프 광장부터 뷔르클리 광장까지 길게 이어진 거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가가 즐비하다.
게다가 이곳은 보행자 전용 도로로 유럽의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인 트램(노면전차)만 다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여행하기 편하다.
취리히 시민들이 가끔씩 대형체스를 두곤 하는 '린덴호프'는 언덕 위에 위치해 리마트강과 어우러진 취리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
또한 취리히는 성당과 교회가 많아 '첨탑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그로스 뮌스터 대성당'과 '프라우뮌스터 수도원'이다.
후추와 소금통 같이 생긴 그로스 뮌스터 대성당은 취리히에 온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으로 스위스 종교개혁가인 츠빙글리가 이곳에서 목사로 활동하며 개혁을 주도했다.
9세기, 독일의 루드비히 2세의 딸 힐데가르트가 수도원으로 지은 후 18세기에 현재 모습과 같이 시계탑을 완성한 프라우뮌스터 수도원.
만약 이곳 내부에 들어가게 된다면 재단 위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꼭 보고 나오자. 인상파 화가인 '샤갈'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스위스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샤프하우젠에 자리한 '라인폭포'는 스위스에서는 물론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로 단단한 석회암에서 무른 자갈로 변하는 전화지점에 생성되기 시작했다.
150m가 넘는 폭과 23m/s의 속도로 깊이 떨어지는 물살이 마치 폭포가 포효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취재협조=삽자루투어(1661-6782/www.sjr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