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4龍', ACL 16강까지 유일한 생존률 100%

2010년 이후 5년 만에 '전원 생존'

전북현대와 수원삼성, FC서울, 성남FC(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까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클래식의 4팀은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가 16강까지 전원 생존한 것은 5년 만이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는 역시 '아시아 최강'이다.

전북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산둥 루넝(중국)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3승2무1패(승점11)가 된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일본)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두 팀은 성적이 같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전북이 2위가 됐다.

G조의 수원 삼성이 5차전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F조의 성남FC도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K리그 시민구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신기원을 열었다.

H조의 FC서울도 최근 리그에서의 부진을 뒤로하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디펜딩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극적으로 제치고 16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의 '1강' 전북이 가장 마지막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K리그를 대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4팀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한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여기에 4팀 모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8강 진출을 위해 싸워야 하는 부담도 덜었다.

특히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4팀이 출전한 7개국 가운데 한국은 유일하게 모든 팀이 16강 진출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4개 팀이 본선에 나섰지만 모두 2팀만 살아남았다. 호주 A-리그는 플레이오프까지 3팀이 출전했지만 어느 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서아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4개국이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4팀이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도 참가팀 전원이 16강까지 생존하지 못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K리그 4龍'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16강을 모두 홈에서 시작한다.

19일에는 전북과 수원이 각각 G조와 E조 1위인 베이징 궈안(중국), 가시와 레이솔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26일에는 성남과 서울이 각각 H조 1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F조 1위 감바 오사카(일본)와 홈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정확히 1차전이 열린 뒤 일주일 만에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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