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1푼5리로 조금 올랐다.
최근 5경기 연속 장타 행진이다.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2루타를 시작으로 3일에는 홈런과 2루타를 쳤고, 4일과 5일에도 2루타를 날렸다. 이날도 2루타를 추가하면서 5경기 연속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스콧 필드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번트로 3루에 나갔고, 프린스 필더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에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고, 4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초에는 2루 땅볼, 9회초에는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텍사스는 7-1로 이겼다.
한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강정호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2개를 얻어냈고, 시즌 타율은 2할6푼5리로 조금 떨어졌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볼넷 2개를 골라내면서 쉽게 돌아서지는 않았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강정호는 9회말 1사 1루에서도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채프먼은 강정호가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던 강속구 투수다. 강정호는 99~102마일의 빠른 공을 잘 골라냈다. 하지만 두 차례 볼넷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피츠버그는 1-7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