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은행 문턱부터 넘는다…57%가 대출, 융자

신혼부부 85% 내집 마련 의지, 예상 소요기간 8년 9개월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국내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의 절반 이상이 주택자금과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처음부터 빚을 안고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혼부부 가구의 85%는 반드시 내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 2,677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신혼부부 가구의 57.2%는 빚을 지고 있었다. 자금을 빌린 곳은 제1금융권이 84%로 가장 많았으며, 제2금융권 9.3%, 부모·친지가 9.2%, 직장·공공기관 5.3% 등의 순이었다.

자금을 빌린 목적은 주택자금 마련이 87.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활비 마련이 7.1%, 자동차 구입 6.5%, 사업 투자자금 마련 5.7% 등이었다.

이로 인해, 빚을 진 신혼부부 가구의 대출 상환액은 월 평균 70만원에 달했으며, 35.5%가 대출금 상환으로 저축과 오락비 등을 줄이는 등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신혼부부 가구의 84.7%는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해, 일반가구의 79.1% 보다 주택 소유 의식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세들어 사는 신혼부부 가구가 예상하는 내집 마련 기간은 평균 8년9개월로 수도권은 10년, 비수도권은 7년3개월 정도가 예상됐다.

신혼부부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4,339만원으로, 맞벌이 부부(5,464만원)가 외벌이 가구(3,675만원) 보다 1.5배 정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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