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기다린 유벤투스, '트레블' 도전 현실되나?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2-1 승리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트레블(3관왕)' 도전은 허풍이 아니었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세리에A 4연패를 확정한 유벤투스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간판 골잡이 카를로스 테베스의 맹활약 덕에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유벤투스는 15일 열릴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무려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리그에서 2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던 라치오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만나는 만큼 이 승리로 목표로 했던 '트레블'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미 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한 만큼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에 모든 경기력을 쏟아부은 전략이 적중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의 패스를 받은 테베스의 슈팅을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선방했지만 알바로 모라타가 달려들어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던 '유스 출신' 공격수 모라타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레알 마드리드도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회 9호골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후반 12분 모라타가 상대 수비수에게 페널티킥을 얻었고, 테베스가 키커로 나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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