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의혹 감사 착수

군인권센터, 고가 침대 매입·관용차 사적 사용 등 의혹제기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자료사진)
국방부는 4일 고가의 공관 집기 구입과 관용차 사적 이용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른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관련해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0일 최 총장이 부대 예산으로 1천 300여만원 상당의 외국산 옥침대를 사들이고 집무실 천장과 바닥 공사에만 1억8천만원을 지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 총장이 부임한 뒤 최 총장의 가족들이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아들은 공관병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도 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최 총장이 2014년 4월 이후 아들을 서울 홍대 클럽에 관용차로 태워주라고 운전병에게 강요했고, 8~9월 쯤에는 문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최 총장의 아들이 공관 헌병에게 욕설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총장 관사에 1천만원짜리 외제 오븐을 구입했다는 의혹 역시 투서를 통해 제기됐다.

국방부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이번 감사는 회계 분야 감사"라고 범위를 한정해 가족들의 관용차 사적 이용 등의 의혹은 감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총장은 국방부에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해명과 함께 집기 구입과 관련한 물품 계약서 등을 근거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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