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컴백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빅뱅은 신곡 중 한 곡인 '배배'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 곡은 지드래곤과 테디, 탑이 공동 작사, 작곡한 노래로 깊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마음을 독특한 멜로디와 가사로 담아냈다.
특히 '영원히 넌 스물다섯이야 내게 변치 않아 BABE 5 X 5 BABE'라는 가사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가사가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불거진 일본 모델 미즈하라 키코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냐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이에 탑은 "처음 곡 작업을 할 때 여성이 늙지 않길 바라는 남자의 이기적인 마음을 재미있게 풀어보려 했다"고 탄생 비화를 전했다. 이어 "흔히 말하는 여자의 아름다운 나이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스물 다섯이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드래곤 "그 친구(미즈하라 키코)가 스물다섯인가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냥 주제였고, 처음 곡 작업을 시작할 때 떠오른 테마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물다섯이 나이를 말하는 것일 수 도 있지만, 좀 더 사랑에 빗대어서 표현하려고 했다"며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랑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탑은 "래퍼들은 지금껏 나오지 않았던 가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며 철학적인 의미 없이 재미있자는 생각으로 하는 가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3년 만에 컴백한 빅뱅은 국내외 차트를 뒤흔들며 성공적인 귀환을 알렸다. 신곡 '루저'와 '배배'는 4일째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인기몰이 중이며, '루저'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6개 국가 아이튠스 싱글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