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이날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차의 가격을 현재보다 40∼50% 절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친환경차가 고가라 이용자가 구입 부담을 느낀다면서 국가가 제도적으로 더 활발한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도 친환경차의 가격을 낮추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전무는 또 "현대·기아차가 이미 밝힌 것처럼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모든 자동차의 라인업에 친환경차를 갖추는 계획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를 400∼500㎞까지 대폭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한국은 50㎞ 내외고 미국도 70㎞를 넘지 않는다"면서 "(주행 거리를 확대할 경우) 배터리가 무거워져 가속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