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4일 KBO에 외국인 타자 잭 루츠의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해 해외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상태다.
루츠는 올해 8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1푼1리, 홈런 1개가 성적의 전부다. 허리 부상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지난 4월21일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23일부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산은 부진과 부상으로 향후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거란 판단을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루츠가 복귀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루츠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디고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외국인 선수 방출 1호다. 무엇보다 두산이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나서면서 몇몇 구단들도 외국인 교체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전망이다. 이미 막내구단 케이티 역시 외국인 선수 교체를 위해 스카우트팀을 미국으로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