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회차원의 개혁 협상이 시작된 지 120여 일 만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3+3 회동을 갖고 밤샘 논이끝에 실무기구가 마련한 개혁안을 최종 추인했다.
이 자리에는 여야 원내대표와 여야 간사, 특위 위원장이 함께 했다.
김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 합의안은 다소 미약하긴 하지만 구조개혁도 반영됐고, 소득재분배 효과도 반영됐다"며 "무엇보다 사회갈등을 최소화하는 개혁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4대 공공개혁도 국민적 합의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 역시 "여야가 함께 노력해 국민께 약속한 공무원연금개혁의 시한을 지켰고, 공무원들의 고통분담으로 이들이 동의한 공무원연금을 개혁할 수 있었다"며 "공무원연금개혁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끌어올리는 등 일반 국민들의 공적연금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의 사회적 합의는 앞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우리사회에 필요한 구조개혁을 할 때 따를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혁안은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전체회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여야는 또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사회적기구를 구성하고 8월까지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공적연금 강화 법안은 9월중 처리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