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女는 화대, 매니저는 기본료 챙긴 성매매조직 적발

입국→합숙→매니저→성매매까지 기업형 성매매 알선

태국 여성들을 데려와 1대 1로 고용한 매니저들과 짝을 맺어준 뒤 성매매를 알선해온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같은 혐의로 총책인 김모(4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성매매를 알선할 목적으로 태국 여성 20여 명을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뒤 경기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단체로 지내도록 했다.

이어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할 매니저들을 직접 면접까지 보고 선발했다.

성매매 여성과 매니저들을 1:1로 짝지어 주고선, 매니저로부터 매일 15만 원씩 받아 이들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챙긴 돈은 1억 6,000만 원.

돈을 낸 매니저들은 스마트폰 채팅앱 등을 통해 '태국 여성 출장마사지'라는 글을 무작위로 발송한 뒤 성매수 남성들을 모아 성매매를 알선했다.

기본요금인 9만~13만 원은 매니저들의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갔고, 성매매 여성들은 성매매에 따른 요금으로 3만~7만 원씩 받는 구조였다.

매니저들이 같은 기간 챙긴 돈은 4억 9000만원, 성매매 여성들은 2억 원가량을 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태국 현지의 성매매 여성 공급 브로커로부터 여성들을 소개받은 뒤 집단 숙식을 하고, 알선 매니저까지 고용해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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