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해 7울 14일 실시된 전당대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 즉 완전국민경선제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내년 4월에 실시되는 20대 총선에서 완전국민경선제에 따른 공천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공약에 따라 김무성 대표는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를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으로 영입해 정치혁신 방안을 만들어 냈다.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의원특권 내려놓기 등 여러가지 성과를 냈지만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과가 바로 오픈프라이머리다.
4개 지역 모두에서 승리를 이끌어 냄으로써 실험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픈프라이머리로 불리는 완전국민경선제는 당 지도부의 국회의원 선거 등에 대한 공천권을 포기하고 그 권한을 유권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측면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이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적 신인을 영입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온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이번 4.29 재보선에서 후보들을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확정하면서 이번 재보선이 오픈프라이머리의 실험대가 될 것으로 예측돼 왔다.
개표결과 새누리당은 광주서구을을 무소속 후보에 내주기는 했지만 수도권 3석을 석권하고 특히 27년 야당의 아성이었던 서울 관악을까지 탈환하는 압승을 거두면서 적어도 새누리당 내에서만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남는 문제는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한다고 하더라도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어떻게 줄이고 정치신인들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교체율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 조사에서 부적격으로 판정된 의원들의 오픈프라이머리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