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폐허가 된 네팔에서는 긴급구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한 활동이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태양광랜턴 만들기 / 어제(지난 30일), 서울 덕성여대 >
회로판을 연결하고, 나사를 조이고, 조립이 잘 됐는지 불을 켜 확인도 합니다.
밀알복지재단이 대학생들과 함께 휴대용 태양광 랜턴 제작에 나섰습니다.
대지진으로 제반시설이 파괴되면서 전기공급이 끊긴 네팔 이재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겁니다.
이날 제작한 랜턴은 모두 천여 개.
학생들은 한 순간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이재민들에게 이 작은 불빛이 희망으로 전해지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연 / 덕성여대
"갑작스럽게 일어난 지진으로 힘드셨을 텐데 저희가 만든 랜턴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인터뷰] 이하은 / 덕성여대
"정말 마음으로나마 기도하고 있으니까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밀알재단 측은 빠르면 다음 주 초 제작된 랜턴을 네팔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늘(어제), 서울 명동 >
“딸랑딸랑 네팔 이재민을 도웁시다"
한 겨울에만 볼 수 있던 구세군 자선냄비도 네팔 이재민을 돕기 위해 거리모금에 나섰습니다.
자선냄비가 12월이 아닌 시기에 거리에 나오는 건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두 번쨉니다.
구세군은 지진 이후 현지에서 긴급 쉼터를 마련해 이재민을 돕고 있지만 음식과 물 등 생필품이 부족한 상태라며 우리 국민들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수근 사무총장 /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서울의) 20개 처소에서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이 네팔 지진피해돕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면 저희들은 성실하게 그 심부름을 하겠습니다."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밭’ / 2-5일, 서울 청계광장>
월드비전은 가정이나 서랍 속 안쓰는 동전을 모으는 사랑의 동전밭 행사를 열어, 모아진 동전을 모두 네팔 지진 피해복구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가 직접 구호활동을 할 순 없지만 많은 이들의 작은 사랑이 모여
네팔 이재민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정선택 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