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일(한국시각)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1억 파운드(약 1660억원)을 이적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의 영입에 5970만 파운드(당시 기준 1006억원)을 쏟아 부었다. 이 금액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맨유는 다시 한 번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자원인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한 시즌 만에 이적료 신기록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베일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영입에 8600만 파운드(당시 기준 1477억원)을 투자했다.
맨유가 선수 한 명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새 시즌부터 유효한 아디다스와 후원 계약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맨유는 지난해 7월 독일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아디다스와 10년간 7500만 파운드를 후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 세계 축구클럽의 후원금액 가운데 단연 최고 규모다.
종전 나이키와 계약을 끝내고 아디다스와 손을 잡은 맨유는 더욱 두둑해진 '머니 파워'를 앞세워 베일을 영입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도전한다는 각오다.